코로나 19로 인하여 대부분의 활동이 축소되거나 취소되었던 터라 봉사에 참여하는 울릉주민이나 초등학생들은 무척 반갑게 맞아주었다. 응급구조과 학생들은 인체모형을 들고 자원봉사센터로 가서 군민들에게 응급 시의 심폐소생술 방법을 교육해 주었다. 치위생과와 간호학과 학생들은 울릉초등학교와 저동초등학교로 가서 초등학생들이 직접 의료인이 되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해주었다. 올바른 칫솔질과 치약 만들기를 통해 구강위생의 중요함을 알려주었고 올바른 손 씻기를 통해 여러 가지 감염 상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과 레벨 D 보호장구를 입어 봄으로써 매스컴에서만 보던 간호사를 직접 체험하게 해 주었다. 학생들은 치약을 직접 만들고 보호장구를 착용해 보면서 폭발적인 호응을 보였고 장차 의료인이 되고 싶다는 포부까지 밝히기도 하였다.
저동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은 “우리는 이가 아파도 바로 치료받을 수 없어요. 그리고 갑자기 어디가 심하게 아프면 헬기를 타고 육지로 나가야 치료를 받을 수 있어요. 의료혜택이 너무나 열악한 이런 곳도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기억해 주어야 해요. 장차 여러분이 의료인이 되었을 때 오늘의 우리 아이들을 생각해 주고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 오늘처럼 우리에게 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며 학생들에게 훌륭한 의료인이 되어달라는 당부의 말씀을 하셨다.
시험이 끝나고 방학을 하자마자 떠난 ‘사랑의 봉사단’은 강풍으로 인해 섬에 하루 발이 묶이는 일까지 경험함으로써 열악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의 고충을 온몸으로 느끼고 돌아왔다.
포항대학교 사랑의 봉사단을 이끄는 70대 학생회장(김재영)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랑의 봉사단’의 활동을 활성화하고, 의료혜택이 열악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에게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방법과 여러 가지 감염원으로부터 자신이나 가족을 보호하는 방법을 교육할 수 있도록 계획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